2009년 09월 07일
본격 즙옹 인증
솔잎주를 만들겠다고 솔잎을 사서 씻고 소주+흑설탕과 함께 병에 넣었습니다.
남은 솔잎으로 솔청을 만들려다가 무려 생수로 씻어야 한단 소리에 솔잎차로 전향했는데....
여러 레시피를 봐도, 생수로 씻을 수 없거나 꿀이 없거나 먼저 팍 삶거나 해야 하는 등(가스레인지가 없고 전기레인지인지라 끓이는 게 좀 부담이...) 제 상황과 딱 맞는 게 없어서 그냥
바로 씻고 설탕+물 넣고 봉입을 했는데...
죽어라 곰팡이님이 피어나시길래 그 부분+주변을 파내다가 결국 솔잎과 설탕물을 분리해서 각각 끓이고 솔잎을 건조중인데요.......
솔잎 끓인 물 혹시나 해서 무려 커피 여과지로 걸러서 마셔봤는데......
입 안에 확하니 느껴지는 '흙맛'이라니.......!!!!
아니 사실 흙은 제대로 못 먹어봤습니다만 죽어라 텁텁합니다.
거르느라 한 2시간 걸린 것 같지만 어쨌든 바로 솔잎 끓인 물은 하수도로 직행.
설탕물님은 좀 텁텁한 게 덜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 할지는 내일 다시 맛을 보고 결정.......ㅠㅠ
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끓일 걸 하는 후회가 들고........
왜 흙맛이 느껴지는지, 분명 체에 얹혀서 흐르는 물에 씻었는데(한번에 좀 많은 양을 씻긴 했지만...) 하는 불안감이 들고,
봉지 안에 같이 들어있었던(그러나 귀찮아서 차마 분리하지 못한) 쌀알만한 노란 덩어리+나뭇가지 조각 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.......!!
여튼 고민입니다. 솔잎주님은 나중에 베보자기 어떻게든 구해서 거르면 되는데.......
진액이 어정쩡하게 빠져나간 건조중인 솔잎+왠지 10% 불안한 솔잎성분이 좀 들어가있는 것 같은 설탕물님 어떻게 할까요......
아니 그보다 저 내일 무사하게 일어날 수 있을까요.......ㅜㅜ
내일 그럴 정신이 있다면 사진 올립니다.(안 올릴 확률 90%)
# by | 2009/09/07 00:07 | 트랙백 | 덧글(1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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